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잃어버린 것들로의 여행

 2009년 12월 27일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풍경을 담은 것이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억하고 싶은 풍경들을

아무 의미 없이 담아 보았다.

 

나중에 나이먹어 따뜻한 구들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때론 따뜻한 차도 한잔 마시며

그렇게 사는 것이 욕심일까.....,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사람에게 실망한다

며칠 몸이 안 좋았다. 먹은 것이 잘못되어 명치 끝에 꽉 막혀 내려 가질 않는다. 아무리 소화제를 먹어도 도무지 낳질 않는다. 그렇게 끙끙 바보처럼 굴다가 결국은 병원에 가고 말았다. 나도 참 바보다. 진즉에 병원에 가면 되는 것을 며칠을 약 만 사먹고 견디려 했으니 내가 바보가 맞는 모양이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혼자 끙끙거린다고 나아지질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늘 이 모양이다.
 

무조건 속을 편안하게 하란다. 가능하면 죽을 먹고 술, 담배는 하지 말고 술 담배가 문제는 항상 문제다.  하지만 난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걸...., 그렇게 며칠을 참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서도 아직 개운하지가 않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인데 거리는 조용하다. 어릴적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 때에 만 이브날 저녁 교회에 가서 연극도 하고 노래도 하면 먹을것도 많이 주었다. 평소 집에서 잘 먹지 못하는 과자랑 빵 그리고 학용품 등을 주니까 교회는 그래도 열심히 다녔다.

믿음 뭐 그런거 보다. 그저 먹을 것 이랑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교회를 다닌 것 같다. 지금은 종교에 대한 기억들이 희미해 진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다 보니 많이 지치기도 하다.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도 포기해 버리고 또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고 그렇게 매일 매일의 연속이다. 내가 믿고 싶어 노력을 하면 그쪽에서 배신을 한다. 무언가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바로 태도가 바뀌는 그들이 정말 답답하다.

그래서 요즈음은 사람이 참 싫다. 싫어하면 안되는데 사람이 정말 싫다. 왜 이렇게 까지 사람에게 실망을 하는 걸까? 심지어 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제일 먼저 개가 반긴다. 이넘은 변치 않고 꼬리를 흔들고 반갑다고 끙끙거리고 애교를 부린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표정이 변한다. 그리곤 배신을 한다. 또 오히려 남들보다 더욱더 증오를 한다. 단지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 이유하나로.. 그런 점에서 정말 미칠것 같다. 그러면 안되는데도 자꾸 그렇게 한다. 그것이 사람인 모양이다. 사람에게 상처 받고, 사람에게 실망을 자꾸 한다.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악양루

경남 함안에 있는 남강변 악양루를 담아보았다. 어쩌면 지금 보시는 풍경들은 함안보 건설과 더불어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런 아쉬움에서 그 여운을 담아 두려 한다.

2009년 12월 14일 MNK,마이뉴스코리아

잉크카트리지 결국 구입했다

오늘 결국 잉크 카트리지를 구입했다. 너무 비싸 망설이다가 볼일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구입해야 했다.

사실 잉크를 새로 구입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 바로 왜 이렇게 비싸야 할까? 라는 의구심이다. 정품을 사라고 광고하면서 막상 구입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내 프린트는 hp7600이다.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 포토프린터를 구입했는데 그때 당시 약 28만원 정도 주고 구입해 얼마 사용하지도 못했다.

그 이유가 바로 잉크 비용 때문이었다. 가끔 리필도 해보지만 품질이 따라주질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정품을 구입하지만 그럴 때 마다 다른 작은 프린터 한대 값을 지불해야 한다. 오늘도 61.000원 이라는 거금을 지불해야 했다. 다음에는 리필 사용해야지 정말 무서워서 프린터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이 별 필요 없는 것들을 출력해 달라고 요구 한다.

속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이것도 그들의 기막힌 상술인가 보다. 프린터를 구입하고 나면 잉크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노려 또 그들만의 잉크만 사용가능하도록 전자적인 방어막도 구성해 놓았다. 가끔 리필을 사용하면 인식하지를 못한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소비자는 한마디로 봉이다.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하고나면 그 프린터를 한번 사용하고 포기하거나 아님 비싼 돈을 주고라도 정품 잉크를 구입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품질의 저하에도 불구하고 리필해야 한다. 난 차라리 리필을 사용하려 하는데 이 또 한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잉크도 이젠 적당한 가격에 적정가격으로 판매 하였으면 좋겠다. 솔직히 너무 비싸다. 이번에 정품 구입하고 다음엔 리필 사용해야 지 별 수가 없다. 정품 사용만을 주장하지 말고 잉크 값을 현실에 맞게 낯주어 주었으면 좋겠다...나만의 생각이다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산행

 

산을 올랐다. 겨울 산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차다.
간만의 산행이라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산을 올랐는데
겨울 산은 그대로 춥다.
그리고 너무 쓸쓸해 보인다.


잎사귀를 떨 군체 몸을 떨고 있는 나무들이 애처롭다.
낙엽은 오솔길에 쌓여 바스락 이고
길을 걷는 내내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 진다.

산 능성이 를 오르니 잠시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진다.
같이 간 우리 집 딩굴양은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마냥 즐겁다.
하긴. 나 먹을 것은 안 챙겨도 딩굴양이 먹을 것은 챙겨가니
며칠을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저 또한 간만에 스트레스도 풀고 개운 했을 것이다.

 

오늘은 정상을 들렸다가. 약 400m 정도를 내려가면 있는
상사 바위를 잠시 들렸다.
그곳에서 내가 조금 전에 걸어온 정상을 바라다본다.
새삼스럽게 발아래 펼쳐지는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 딩굴양도 신났다.

그리고 눈앞 산허리에 작은 산사가
보기에도 좋게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에 들렸는데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작은 동굴법당이 있어 너무나 좋았는데
시간이 나면 또 한 번 들려야지 다짐한다.
손에 잡힐 듯 들어오지만
그 능성은 건너편 능성이다…….


 


오랜만의 산행에 무릎이 약간 불편해 진다…….

2009년 12월 9일 수요일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길을 걷다가

바스락이는 소리에 놀라 발끝을 보니
곱디 고운 단풍잎이 바람에 몸 구르다가
내 발끝에 딱걸려 가던길을 멈추었다.


이렇게 자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줄 아는 나무들 보다도
인간은 왜 이리 초라할까?
한치 앞도 모르고 거저 모든것을 가지려고만 하는
인간의 아집 때문 아닐까?
나는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눈길 머물 수 있는 고운 단풍처럼....
2009.12월 어느날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춥다

바람이 몹시 분다.
차가운 바람에 자꾸 옷깃을 세운다.
하지만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한 구석에 휭 하니 생긴 구멍으로 바람은 더욱 세차게만 들어 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을인가 했는데 어느새 한겨울속으로 들어와 있다.
그렇게 나무들은 가지를 떨구고 살려는 몸부림을 친다.
나무는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데
사람들은 더욱 더 입기에 바쁘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 에서 혈당수치가 경계치라고 나온다.
조심하란다.
어느새 나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바로 건강아니겠는가.

춥다. 바람이
자꾸 가슴안에서 분다.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자꾸 위축되어 간다. 어느새 나도

무릉산 장춘사

장춘사 가는 오솔길

찬바람 휭 하니 발끝을 톡 친다.

잎사귀는 우수수 몸을 떨어뜨린다.

고즈넉한 절 마당엔

 떨어진 낙엽들만 바람과 노닥거리다가.

내 발자국 소리에 어디론가 후다닥 몸을 숨긴다.

맑고 시린 약수 돌 곽을 적시고

부처는 어디가고

처마 끝 거미줄에 낙엽 하나만 대롱이더라.

장춘사의 싸리문이 보고 싶어 무릉산을 찾은 날 날이 꽤 추웠다. 소매 사이로 파고드는 찬바람 때문에 가슴까지 시리다. 하지만 싸리문은 여전하고 작지만 정감 있는 일주문을 들어서자 마당엔 바람과 떨어진 낙엽들이 한참 장난질에 빠져 정신이 없었다.

 

바람이 조금 힘을 주면 하늘에서 우수수 낙엽 비가 내린다. 회색빛 산 능선에서는 차츰차츰 겨울을 몰고 장춘사 대웅전 처마 끝으로 몰려온다. 그곳에 부처도 중생도 없더라. 그저 바람과 낙엽과 댕그랑 이는 풍경소리만 있더라.......,

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세월 참 덧없다

세월이 덧없다.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 보면 어느새 그 세월은 지나가고 있다.
아차, 하면 이미 늦다.
그래서 나름 긴장을 하는데도 번번이 기회를 놓친다.

이번엔 나름 무언가를 해야지 했는데
어느새 2009년도 한 달 남았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 할 때 가 어쩜 기회가 아닐까 싶다.

생각을 바꾸어 아직 기회가 한 달이나 남았다. 라는
발상을 하려고 한다.
정말 그러고 보니 한 달간이나 남았다.
이젠 놓치지 말고 차근차근 생각했던 일 들을
진행하려 한다.

그러면 세월이 아무리 덧없어도
역 발상 앞에서는 안 되겠지.
자 앞으로 한 달 남은 2009년을
당신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결정은 순전히
당신 몫이다…….

한탄 만 할 것인지 아님
주어진 한 달을 정말 알차게 보낼 것인지.
순전히…….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저녁풍경

2009년 11월 28일 저녁풍경이다. 어둠이 내리자 세상은 모두다 검게 변해 버린다. 아무리 화려한 색도 어둠 앞에서는 그저 한 맛일 뿐이다. 이런물, 저런물이다 흘러 들어도 바다는 결국 짠 맛일 뿐이다.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우리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가 문득 지금 저TV를 보기 위해 내가 지불하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본다. 참 엄청나다. 우리 정부에서 하는 행정의 실수로 우리가 내야 하는 이중부담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KBS에 원하던 원하지 않던 수신료를 낸다. 그리고 또다시 수신이 안 되어 지역에 있는 유선방송국에 가입을 하고 매달 얼마씩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차 수신을 받아 그리고 그 화면을 볼 수 있다.

만약에 정부가 처음부터 미국식 시스템이 아닌 유럽식을 사용했다면 이런 이중비용 부담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전문 지식이나 그런 것은 없다. 다만 미국은 자신들이 지형에 맞게 맞추어 개발되어 넓은 땅을 가진 자신들의 나라에 맞고 유럽식은 우리와 같이 산이 많아 산악지형에도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그럼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으로 유럽식이 우리에게 맞고.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그런데 왜 우리 정부는 미국식만 주장할까.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라서 일까. 아님 우리가 주권국가가 아니라서 일까. 딱 잘라 말해서 참으로 자존심이 상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과연 우리의 우방일까.

물론 우리가 곤란에 처했을 때. 그들이 도와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른 대가가 없었을까. 오늘 아침TV에서 그런다. 평택의 기지촌은 미국식민지라고 어쩌면 그럴 수가 있을까 싶게 미국이 그곳에서는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었다. 왜일까. 그만큼 미국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바로 미군을 상대로 하는 자영업자들의 생계문제 때문이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그들은 그래서 그들의 취미며 문화생활을 영위했다. 그곳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공짜로 장사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지불하는 금전의 대가만큼 다른 무엇을 제공하였다. 손님은 왕이지만 왕이 진정 왕의대접을 받으려면 왕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손님이 손님의 행위를 다하지 못하면서 왕 대접만 요구하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말이 맞지 않는다. 세상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면 먼저 대접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오만하다. 단언 컨데 우리가 통일 되는 것을 제일 많이 반대 하는 나라는 아마도 미국일 것이다.

그 다음이 일본이지 싶다. 일본은 결코 우리가 강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우리가 강해지면 그들은 결코 우리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뒤에서 버티고 있는 미국이라는 언덕을 믿고. 그들은 안하무인격으로 행동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언덕이 결코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우리에게는 편하지 못한 관계이다. 하지만 일본의 군국주의 피해자라는 것은동일하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일본과 미국 특히 미국의 오만방자함을 어디 까지 일까. 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나온다. 지금 그들의 행위는 그들에게 결국 그들의 결과로 그들이 가져 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 빨리 그들의 꼭두각시가 아닌 당당한 한 일원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결코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 아닌 것이다. 그들이 우방이라고 할 때는 그들에게 우리가 아직은 쓸 만할 때 이다. 그것은 요 근래 독도문제에 미국의 입장을 보면 안다. 일본이 지금 현재 우리보다 미국에게 더 맛있는 사탕이기 때문에 그들은 일본의 편에 은근히 서서 일본을 부추기고 있다.

그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하기 위해 한국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왜 일본보다 덜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할 말들이 얽히고 설키여 마구 터져 나온다. 마냥 밉다가도. 미워 할 수만 없는 그들이 소위 말하는 우방이라는 이 현실과 우리의 힘 없음이 가슴이 아프다.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제주는 올레 마산은 둘레길


2009년 11월 28일 마산 무학산 만날재를 찾았다. 지금은 잘 정리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산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화장실 부터 야외무대 주차장 그리고 편안한 도로 까지 잘 만들어 놓아서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일단 나는 그곳에서 부터 출발 할 예정이다. 무학산 둘레길은 마산시에서 희망근로 사업을 이용 월영동 밤밭고개에서 석전사거리까지 12.5km(폭1~1.5m이내)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다. 만날 고개는 중간에 끼어 드는 격이 된다.
좌우로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우선 공기가 신선하다...늦은 오후가 되어 약간은 길이 어둡지만 곳곳에 쌓여 있는 낙엽을 밟으며 가족들과 함께 걷기에는 적당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나무숲 사이로 길이 조성되어 숲길을 걸어며 흥얼 흥얼 노래라도 나올려고 한다.생각보다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다.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지만 조금은 칙칙해 보인다.
군데 군데 돌탑을 세워 이런 저런 바람들을 적어 놓았다. 그리고 숲길은 계속이어졌다.
오직 숲과 길 그리고 바람과 새소리만이 들리는 길을 터벅 터벅 걷다가 하늘 한번 보다가 한다
중간 중간에 계곡에 이르면 이렇게 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놓아 걷는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편백나무를 잘 조성해 놓아. 산림욕장으로도 제격인 것 같다.
12km를 다 걷지는 못하고 중간 중간에 합류하거나 빠져 나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서 합류하면 된다.. 그리고 마음껏 숲길을 걸을 수 있다....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늦은 가을 풍경

마산시 가포를 가다가 만난 가을의 풍경이다....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마음이 스산하다벌써 가을이 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내가 입은 옷들이 더욱 두꺼워 진다.

그렇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월을 오고감을 반복하고
벌써 내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너 많이 늙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 늙었다는 소리를 듣다니.
가슴을 쓸어안고 지는 낙엽을 보며
예전처럼 애틋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렇구나.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10대 그 꿈 많을 때 나는 너무 배가 고팠고
20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난 마냥 세상을 비관만 했지
30대  언제 아이 아빠가 되어 꿈도 희망도 읽어버린 채 살고 있었지
40대  불혹 이라고 했지.

이제 조금 철이 드나 보다.
세상을 이야기 하고 세상 속에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렇게 조금 철이 드나 보다.

머리에 서리가 하나둘 내리고
버스 안에서 앉아 있어도 아무도 눈치 주지 않는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그래서 가을이 쓸쓸하나 보다.

외로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홀로 핀 연꽃이 이쁘다

아니 이럴 수가

2009년 11월 26일 우리 신문과 제휴를 맺고 있는 모 신문사 창간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을 했다.
식탁에는 간단한 음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음료를 보다가 차라리 보지 말 것을 하고 후회를 했다.
음료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명실공히 행사장의 테이블을 장식하고 있는 음료수 병을 자세히 보면 알것이다.
병은 먹을 것이 담긴 용기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게 오물들이 묻어 있었다.

자 조금 당겨 보았다. 하얀 먼지 같은 것들이 보이는지.
저 병에 담긴 음료수는 깨끗한지 몰라도 그 음료를 담고 있는 병은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마시긴 해야 하는데 만약에 입을 대고 마시면 정말 불결 한 병 상태로는 절대 안될 지경이다.

자 더 확대 하겠다. 병 바닥에 묻어 있는 오물이 보이는가. 물론 테이블 상태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런 병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제공되고 있는 현실에 한방 먹은 것 같았다.
걷치레 보다 비록 작은것 같지만 저런 곳에서 그 업소의 청결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몰론 내 테이블만 그런것이 아니었다. 거의 모든 테이블위의 음료수 병은 마찬가지 오물을 병에 잔뜩 묻히고 있었다.
업주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것이다.
작은것 부터 시작 아닐까? 사진속의 장소는 창원에서 내 놓아라 하는 유명한 곳이다.
음식도 맛이 있고 그런데 제공된 음료수 병 때문에 처음의 인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나만의 착각이고 고민일까.....,

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가을거리

시내를 나가 보니 은행잎이  며칠 사이 노랗게 물들었다. 날이 조금 쌀쌀하더니 결국 이렇게 은행잎은 그 사이를 견디지 못하고 노랗게 물들어 도로에 하나 둘 떨어지는 구나  2009.11.26. 마산역 앞 풍경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하루가 간다

또 하루가 간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간은 흘러 그렇게 간다.
그 시간을 부여잡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느 순간 2009년이더니 또 그 2009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영원한 것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은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착각에서 출발한다.
분명 때가 되면 사라질 것이고 변할 것인데도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 때문에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욕심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원하지 않을 존재를 영원하다고 믿고 그 영원하지 않는 나를 위해
이런 저런 욕심들을 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나라고 하는 이 것 중에 나라고 주장할 만 한 것이 없음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이다 무상함을 알게 된다.


무상하기 때문에 영원할 것도 영원해야 될 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깨달았다고 주장한다면 이 또한 깨닫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사실은 깨달았다고 할 내가 없기 때문에 깨달을 것도 없다.
그런데 무얼 깨닫고 어떤 깨달음을 얻는 단 말인가.
얻을 내가 없는데…….

모든 것은 내가 존재 한다고 믿는 것에서 부터
출발을 한다.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음이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욕심이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네가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픔과 고통이 존재를 한다.
내 몸이 생로병사 하고 윤회 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부질없는 진리를 찾는 것이다.
생로병사 할 나도 윤회 할 나도 없다.


그런데 무엇이 윤회하고 깨닫고 부처가 된단 말인가.
또 하루가 간다고 하는 이 순간 나는 존재 할 뿐
과거도 미래도 어디에도 자리 잡고 있지 않다.
다만 지금 여기에 나는 있을 뿐이다.
바로 그 찰라지간에…….

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그 놈의 종교 때문에

오늘 사무실 앞에 있는 아구찜 집을 지나가는데 커피한잔 마시라며 자신의 가계로 들어간다. 성의를 거절할 수 없어 들어가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종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분들의 종교는 기독교도 그분들 말로는 예전에 불교였다가 개종하여 지금은 기독교라고 하면서 나 더러 하나님 영접해서 구원받으라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종교이야길 하기 싫어한다.

 

그놈의 종교 때문에 평소에 잘 지내던 사이가 잘못하면 멀어지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도 친구가 사무실로 찾아와 내게 하나님 믿고 구원 받으라고 이야길 시작하기에 내가 그랬던 적이 있다.

 

"친구야 나는 너의 종교를 존중한다. 그러니까 너도 나의 종교를 존중해다오. 우리 더 이상 종교이야기 하지 말자" 라고 그런데 그 친구는 내가 답답하고 한심한 모양이었다. 마구잡이로 하나님을 꼭 믿어야 네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다시 한 번 더 정중하게 부탁했다. 종교이야기 하지 말라고. 나도 나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나의 종교를 네게 주장하진 않을 것이니 너도 더 이상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결국 그 친구는 더 이상 종교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 이상하게 서먹서먹하게 나를 대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떻게 그 친구가 믿는 하나님이 친구 사이조차 이렇게 어색하게 만들까? 그것이 진정한 믿음일까?

 

그런 적이 있는데 오늘도 하나님을 영접해서 구원받아라. 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물론 나도 그분들의 종교를 존중하고 또 그분들의 믿음을 내가 설득할 필요는 없고 강요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분들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 하려고 노력을 했다. 잘못하면 또 가까운 사람을 읽기 때문이다.

 

난 내 종교를 이야기 했다. 그러자 다시 그분들은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을 구원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나를 구원해 주려는 그들 눈에는 내가 얼마나 불쌍할까? 믿지 않고 반드시 지옥에 갈 인간이기 때문에 나를 그래도 자신들의 사랑으로 구원받게끔 해 주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나 보고 빨리 후회하지 말고 선택하라고 한다. 난 그랬다. 지금의 내 종교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종교가 무엇이기에……. 이 처럼 사람들의 관계조차 갈라놓으려 할까? 그런 종교라면 나는 차라리 버리겠다. 사람과 사람이 친구와 친구가 부모와 자식을 형제와 자매를 원수로 만들어 버리는 종교라면 난 차라리 버리겠다. 구원이라는 맹목적인 이유로 그 믿음을 강요하는 억지스러움에 나는 참으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나의 논리와 이야기 나의 주장은 다 필요 없다. 오직 하나님의 논리와 성경대로 살면 된단다. 무엇이 성경대로 사는 삶일까? 그리고 무엇으로 부터 구원을 한다는 것일까? 지금 여기서 이렇게 불편한데…….언제 구원 받는단 말인가. 그렇게 나중에 죽어서 가야 할 천국이라면 난 거부하겠다. 난 지금 여기서 그저 친구랑 이야기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심판이나 하고 구원을 빌미로 믿음을 강요하는 그런 하나님은 난 차라리 버리겠다.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무지막지한 하나님이라면. 또 세상에 어떤 죄를 지어도 단지 자신을 믿는다는 이유하나로 천국으로 갈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천국을 거부하겠다.

 

태어나 죄를 지을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죽어 간 간난 아이 조차 단지 태어났다는 이유를 들어 원죄론 으로 지옥에 보낸다는 하나님이라면 나는 또한 거부하겠다. 자신은 신이라 하면서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인간들을 단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지옥으로 보내는 신이라면 그 또한 거부하겠다.

 

나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고 지금 여기서 웃으며 더불어 웃고 떠들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며 함께 위로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을 나의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믿고 의지하고 차라리 살련다. 너무 높아 감히 쳐다보기도 벅찬 성스러운 하나님 보다.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하나님을 나는 차라리 영접하려 한다…….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나를 힘들게 하는 것

며칠 나름 많이 힘들었다. 나름 원칙을 지키고 살려고 했는데
어느 경찰의 황당한 태도에 그 원칙이 흔들리는 아픔을 격어야 했다.
사는 게 무엇이기에 곳곳에서 부딪치는 암초처럼 나를 주저앉히려는 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도 나는 무능력하게 그 도사림에 그냥 당하고 만다.


이런 저런 핑계를 들이대도 나는 요즘 많이 무력해저 있다.
그리곤 그대로 그 나락에 끌려 들어가고 싶어진다.
희망이 사라진 것 같은 무력감과 내가 뭔데 하는 나약함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 느낌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거리를 나가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제각각의 모습으로 웃는 사람, 떠드는 사람, 화내는 사람, 친구와 만나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등등
다들 살고 있다. 그런데 왜 나는 그 안에 있으면서도
무언가 텅 빈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요 며칠간 난 몽환 상태로 그냥 무력하게 살고 있다.

 

무엇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가도
막상 하려고 하면 해서 뭐 할까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기자라고 열심히 활동해 온 내 생활이
어떤 경찰의 말 몇 마디에  처참히 망가지고
내가 살아 온 그동안의 길이 부정되어 지고
뭐 그런 것 때문에

추운 날은 자꾸 나를 움츠려 들게 한다.
그리고 세상이 왜 자꾸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지 몰라.
지워야 하는데 평소는 잘 지우는데 이번은
아마도 그 경찰의 태도에서 나의 삶이 부정되어지는 것을 느껴서 인지
상당히 여파가 오래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