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일요일

희망근로 상품권이 낙인인가?

오늘 어떤 상점에 들어가려다. 문 앞에 있는 희망근로상품권 식별하는 방법을 안내 해 놓은 포스트를 보고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근로를 하시는 분들이 누구인가. 설명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결국 상품권마저 구분을 당해야 한다. 그들이 임금 되신 받는 상품권에는 그들이 희망근로를 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낙인처럼 찍어 따로 구분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 상품권을 내밀고 물건을 구입하려면 결국 자신이 희망근로자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 것이 된다. 왜 그래야 할까. 요즈음 지역에는 각 지역 재래시장 상품권도 많이 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름의 상품권이 많은데 꼭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처럼 그들만의 상품권을 만들어 따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아니 그렇게 그들을 따로 구분을 해서 그들을 낙인찍어야 하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

 

얼마 전 내가 알고 있는 분이 수급자라 때가 되면 식권이 나오는데 한 장에 어느 땐 3500원인가 하는데 그것으로 아이들이 점심때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가난을 내색하기 싫은 아이들은 그것을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식권을 사용 하려 해도 근처 중국집 몇 집외에는 사용도 못 하는 것이 또 한가지 이유 다.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는데 어른들의 입장에서 행정의 편리만 생각해서 일률적으로 그 아이들을 식권으로 따로 마이너 리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식권이 있어도 당당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단 한아이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이러면 안 된다 싶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식권에는 유효기간은 있어도 환불에 대한 규정은 없다. 즉 식권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 그대로 소멸된다는 것이다. 일반 상품권에는 유효기간과 사용하지 못한 상품권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 식권이라는 것은 유효기간은 한 달인데 그 한 달 동안 사용하지 못하면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명만 있을 뿐이다.

 

그런 사용하지 못하는 식권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대로 도로 그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얼마 전 취재에서 그들은 그렇게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아낀 세금은 다시 시로 되돌아간다고 설명해 주었다. 다른 곳에 아껴도 충분할 것인데 아이들 한 끼 식사 값을 아껴 시 재정에 충당한다는 설명에 칭찬을 해야 할지…….그들은 자랑스럽게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왜 나는 참 씁쓸함을 느낄까?

 

대한민국은 우습게도 없어도 잘 차려입어야 되고 큰 차를 끌어야 대접을 받는 나라이다. 그런데 조금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꼭 그렇게 구분을 하고 따로 관리를 하고 그렇게 희망 근로상품권이라는 이름으로 낙인을 찍어야 하고 식권이라는 알량한 구분으로 아이들의 자존심을 구겨 그 돈을 아껴 시 재정에 보태야 하는가. 궁금하다.

 

그렇게 은근슬쩍 이 사회는 계급사회로 구분을 하고 있다. 단 1%의 선택받은 그들과 그렇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서민들 또 그보다 못한 사람들로 이 사회는 구분을 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누가 어떻게 희망근로상품권이라는 것을 만들 생각을 하였을까? 그래서 희망근로에 참여 하시는 분들도 상품권 보다는 현금을 지급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어쩜 희망근로상품권은 드러내고 싶지 않는 마지막 자존인지도 모른다. 희망근로 상품권을 내미는 그들의 손이 얼마나 아플까? 그렇게 낙인찍어 거창한 이름으로 만들어진 희망근로상품권 으로 이들은 이미 희망을 읽어버리는 것을 모를까?

 

도대체 누가 이들을 그렇게 낙인찍을 자격이 있단 말인가 그런 상품권을 만들 발상을 한 그 공무원들인가? 또 누가 아이들에게 주어진 자존심과 한 끼 식사의 권리를 빼앗아 세금을 아낀다는 그런 발상을 하라고 강요하였단 말인가. 그들이 머릿속으로 아이들의 한 끼 식사를 줄여 모은 돈으로 시 재정을 걱정할 때 아이들은 굶주리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식권을 희망근로상품권을 따로 구분해 만든단 말인가

 

그들을 마이너로 내몰기 위해 그들을 따로 구분하는 낙인을 찍기 위해 아님 나라의 은혜에 감사하라는 뜻에서 따로 그렇게 상품권을 만들고 식권을 만들고 또 어떤 자치단체에서는 플라스틱카드로 만들어 지급하겠다며 그걸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하고 있으니 그들의 그런 생각들이 한번이라고 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희망근로상품권 보다는 기존의 재래시장상품권도 좋고 아님 다른 상품권도 좋다. 꼭 그렇게 희망근로상품권 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이들을 낙인찍지 말기를 부탁하고 싶다. 그걸 만들며 들어간 국민의 세금 또 그걸 식별하라고 알리는 포스트 찍는 비용 도 감안해도 그냥 기존 상품권을 사용했더라면 그 경비를 오히려 절약할 수 있었다.

 

부탁이다. 더 이상 아이들 한 끼 식사와 자존심을 바꾸게 하지 말라. 그 아이들 중에 이 나라의 소중한 기둥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식권 한 장과 자존심 사이에 애초에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현실에서 시들어 버릴 수도 있고 또 그들에게 희망을 빼앗아 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더 이상 식권이라는 알량한 종이 표를 나누어 주지 말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라 아님 그들이 먹지 못한 식권의 나머지 권리도 그 아이들에게 다른 방법으로 돌려주라 그걸 아껴 시 재정에 보텐 다는 그 절약 정신보다는 아이들의 미래가 더 걱정이 된다. 더 이상 식권 받는 아이로 희망근로를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지 말기를 바란다.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말들을 하시는 참 쉽다.
하지만 그 말을 실천하며 행동으로 옮기기는 정말 어렵다.
조금이라도 젊을 적에 실천하였더라면.
하는 막연한 후회가 요즈음 자꾸 밀려온다.

 

이런 저런 생각들로 가득 차 누구와 말을 해도 자신이 있었던
참 철없던 그 때가 지금은 아득한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가슴엔 아직도 따뜻한 피가 흘러 그 나마 다행이다.

 

이미 지나간 세월은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고
모든 것은 다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그야 말로 무상(無常)이다. 영원한 것도 영원 할 것도 없다.

 

저녁에 해가 지고 나면 또 막연한 어떤 추억에
아쉬워하며 무언가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삶이란 이런 것인가? 이제 조금 알 것 도 같은데
막상 무언가를 적으려 하면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

 

심지에 새로운 생각도 아이디어도 고갈이 난 것 같다.
도무지 어떤 새로운 것이 생각나질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비어 마치 허공처럼 공허롭기만 하다.

 

제법무아(諸法無我) 아니던가.
내가 없는데 나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에 나라고 할 만 것이 없는데
나는 또 어디에 있는가?
또 이렇게 괴로워 하는 나는 누구인가?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청문회에서 악취가 진동을 했다

요며칠 이번 정부의 개각과 관련 된 청문회가 마치 태풍 처럼 스쳐갔다. 그런데 그런 청문회를 가족이 함께 볼 수 가 없었다. 후보자들의 과거사가 하나같이 손으로 코를 막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시궁창 냄새로 악취가 풍겨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후보라는 사람들이 기본으로 위장전입은 깔고 세금탈루에, 병역문제에 국적문제 까지 또 그런 상황에서 보여준 여당의 태도는 너무나 뻔뻔해서 이건 말로 표현을 하기가 힘이 들 정도다. 더욱 황당한 것은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총장을 지냈다는 사람에게서는 더 심한 악취가 진동을 한다.

 

그는 한마디로 말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원형처럼 일반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그리고 당연히 처벌 되었어야 할 상황에서도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이 변명으로 일관한다. 더욱 가관 인 것은 이름만 되면 알만한 Y모자 회장에게서 받았다는 용돈에서 뒤로 넘어지는 줄 알았다.

 

천만 원을 소액이라고 말할 수 있는 총리후보 라는 사람의 대답을 듣고 있노라니 도대체 집안에 돈이 얼마나 많기에 천만 원을 소액이라고 대답 할 수 있을까? 대 다수 일반 국민들에게 천만 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할 수 있다. 단돈 몇 백만 원이, 몇 십만 원이, 몇 만 원이 없어 아파도 치료를 포기하는 국민이 또 단 하룻밤을 편하게 발 뻗고 잘 곳이 없어 밤거리를 헤매는 국민이, 한 달 백만 원이 안 돼는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천만 원이 소액이란다. 그리고 위장 전입문제 는 기본이고 탈세 부분에서도 악취는 진동을 했다. 소득세 부분에 문제가 있어 아침에 소득세 천만 원 납부 했다고 대답하는 그분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니 만약에 총리 후보로 인준되지 않았다면 소위 말하는 소액 밖에 안 되는 천만 원의 세금 을 납부나 하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병역문제는 기본이고 위장 전입은 옵션이고 심지어 소득세에 논문 이중게제 문제와 더불어 다운계약서에 자식의 이중국적 문제 까지 어떻게 하나같이 엄격하게 적용하면 범죄인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행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했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한나라당의 태도다. 그들은 별문제 없다는 태도며 심지어 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은 위장 전입 문제는 이제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지난 야당 시절 한나라당이 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바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이구나 싶다.

 

자신들의 편리에 의해 법을 해석해 들이대고 그 잣대를 마음대로 줄였다. 늘였다. 한다면 그들은 우리 국민 알기를 참으로 우습게 알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 얼마나 국민을 바보로 알면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 여론이 과반수이상 인준에 동의하고 있어 (임명동의안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야당의 도덕성 문제제기도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 할 수 있을까?

 

국민 여론의 과반수가 인준에 동의한다는 그의 주장에서 그가 말하는 국민은 누구일까? 그리고 왜 그것을 민주당만의 반대로 치부하고 청문회에서 제기하는 도덕성문제 가 흠집 내기에 불과하면 청문회는 왜 할까? 그냥 자기들 의석수 많음을 믿고 인준시키면 될 것을 굳이 그렇게 청문회라는 형식을 빌려 그 후보자의 어처구니없는 과거사를 다 알게 해 놓고 별문제 없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배짱일까?

 

그래서 옛날 성인들 말씀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다 속에서는 절대로 바다를 볼 수가 없다. 또 시궁창 안 에서는 시궁창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처음에는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 시궁창에 적응이 되면 시궁창 냄새는 맡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옆에서 시궁창 냄새가 난다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런데 시궁창 냄새는 정말 난다. 다만 시궁창에 함께 있으니 느끼지 못할 뿐이지. 그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그 후보자의 총장시절 했던 말이 떠오른다. “약소국은 약소국답게 살아야 한다. 이 말에서 그가 그동안 행해 온 탈세며 이중국적문제며 다운계약서 문제며 병역문제 그리고 스폰서 문제까지에서 풍기는 시궁창 냄새를 나는 도저히 맡을 수 가 없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들끼리는 자신들에게서 풍기는 시궁창 냄새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너무 오래 시궁창에서 고여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비오는 날에는 사랑을 하세요

오는 날에는 사랑을 하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운 곳이라도

잠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우산이라는 조그마한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사랑가득한 느낌으로

서로의어께를 의지하며

조금더 상대를 배려 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감싸다 보면 아마도 사랑이 깊어져 어느새..

두사람은 서로를 느낄수 있을것입니다

 비오는날엔 아주 잠시라도 그냥 함께

어디론가 떠나보세요

단둘만의 공간을 그비는 만들어 줄것입니다.

 비록 우산밖의 어께위로 촉촉히 젖어 들지라도

사랑하는 사람곁에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팔짱을 살며시 잡아주는

그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수 있을것입니다

사랑하나요..

그럼 비오는날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빗속을 걸어 보세요.

그리곤 콧노래 흥얼거려 보세요..

살며시 손을 잡아 꼭쥐어 보세요

따사한 온기가 느껴질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을 느끼는것입니다..

사랑하세요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나팔꽃

2009년 9월 14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고싶은 마음에 무작정 찾았다. 그곳에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가꾸어 놓으신 생태연못이 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임플란트는 기다림이다

지난 7월에 넘어진 이빨 대신 임플란트를 하려고 잇몸에 심을 박아 두고 그 위에는 보기 싫지 말라고 가치를 임시로 해두었다.

그런데 색깔도 보기 싫지만 이놈이 영 불편한 것이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물론 완벽한 치아가 아니고 가치이기 때문에 참고 있다가 임플란트를 완결하면 되는데 그동안 이놈으로 견디어야 하는데 그것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선 무엇을 먹을 때가 제일 불편하다. 저번에 한번 밥을 먹는데 그냥 빠져버려 참으로 황당했다. 약간씩 흔들거리기는 하였지만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무느낌도 없이 그냥 빠져 버리는 것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어 빠진 가치를 들고 병원으로 가서 약 2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시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접착제로 고정을 하는 모양이다. 하긴 뭐 항상 침으로 젖어 있는 잇몸에 제대로 견딜 수가 있을 까 싶지만 내 입장에서는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며칠 지나자 또 다시 이빨이 흔들거린다. 느낌이 묘하다. 그때 마침 멀리 볼일을 보러 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교정을 하려고 병원에 들려 다시 이빨을 접착제로 교정을 하였다.


괜찮았다. 그렇게 볼일을 보고 돌아와 며칠 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빨이 뒤로 넘어 가버린다. 세우긴 했는데 영 불안하다. 흔들거리고 삐걱대고 불안해서 식사를 할 수가 없다. 다시 병원에 가려니 또 병원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그 불편함 때문에 가기도 싫지만 안가면 밥도 제대로 먹을 수 가 없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그렇게 아프고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는데 영 불편이 말이 아니다. 그대로 나는 잇몸 상태가 좋아 3개월 만에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잇몸 뼈가 좋지 않는 분은 어떻게 6개월 이상을 참을 수 있을까? 3개월도 견디기 힘이 드는데…….오는 24일 오후 임플란트를 매듭짓기로 약속을 해 두었다.


그때 까지만 이라고 참아야 하는데 자꾸 흔들거린다. 요즈음의 내 마음처럼 흔들거리고 삐걱거리고 빠질 것 같은 불안감에 하루 빨리 매듭을 짓고 싶다…….누가 묻는다면 진짜 권하고 싶지 않다. 이빨 관리 그래서 평소 잘하라고…….난 수박을 먹다가 수박씨에 이빨이 넘어지면서 이빨에 금이 가버렸다. 그때의 그 고통 말하고 싶지가 않다…….

가면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싶다. 머릿속이 텅 비어 그저 멍청하게 길을 가고 싶다. 삶도, 행복도, 사랑도, 미래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길을 가고 싶은데 현실은 나에게 무언의 압력처럼 그렇게 많은 생각을 강요한다.

무엇을 적을까 고민을 해도 요즈음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예전에는 카메라만 있으면 길을 나설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생각이 뒤 따른다.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 할 순 없다. 하고 있는 일이 돈과 직결되지를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버티기가 참으로 힘이 든다. 후회도 하고 짜증도 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


아니 포기하면 나의 삶이 너무 비참해질 것 같다. 신념하나만 믿고 걸어 왔는데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버텨왔는데 비록 화려하게 대접받지는 못해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왔는데. 어느 땐 도매금으로 넘어 가버린다. 그것이 나를 더욱 비참하게 한다.


선거 때가 되면 특히 사람들은 한탕주의로 가만히 있는 우리까지 걸고넘어진다. 난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그 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이럴 때 한탕하지 않으면 언제 하느냐고. 나는 그럴게 할 능력이 없는지 몸이 움직여 주질 않는다. 그럴수록 내가 비참해 지기 때문이고 내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하질 않는다.


바로 그것이 나의 문제다 적당하게 자존심을 접어 버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버티고 혼자 고고한 척, 안 그런 척, 강한 척, 한다. 나의 내 세우는 가면 뒤로 나약한 나를 숨겨 버린다.  마주치는 현실에서 자꾸 도피하면서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현실과 이상도 구분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 이면서 강한 척, 이상을 쏟는다. 그것이 나를 더 피곤하게 한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항상 가는 길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매일 다르다.

때론 먹장구름 가득하기도 하고 때론 붉은 하늘이기도 한데

요즈음은 하늘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나는 항상 외롭다.

사람 속에 있으면서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나는 항상 외롭다.

그리고 그 어떤 아련한 그리움 속에서 나는 가을을 몸부림치도록 외롭게 보낸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가을은 왠지 외롭고 쓸쓸해야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가을은 여행을 떠난다.

저 길 없는 길로……. 방황의 길로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하늘 2

2009년 9월 11일 오전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는 봉암로에서 새털구름 하늘을 담아보았다

하늘

2009년 9월 11일 오전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는 봉암로에서 새털구름 하늘을 담아보았다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팔용산

집에서 키우는 개(띵굴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 데리고 산을 올랐다. 가까운 산이 바로 팔용산 인데 높이도 적당하고 경치도 좋아 산책삼아 개를 끌고 산행을 시작했다. 네발로 걷는 짐승이라도 힘이 들기는 힘이 드는 모양인지 혀를 길게 빼고는 쌕쌕거리며 앞장서 걷는다. 지금 보이는 쪽은 창원 소답동 과 도계동 쪽이다.
바로 이 넘이다. 진돗개가 아닌 풍산개로 사람들은 흔히 진돗개로 오해를 하지만 이넘은 진돗개보다 털이 더 복실 거리고 귀가 크다 또 얼굴은 더 좁고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다 그 놈 잘생겼네 하면서 한마디 한다. 진돗개네 하고 물론 일일이 대꾸하기도 싫어 그냥 묵묵히 산을 오른다. 하지만 남자들은 괜찮은데 가끔 여자분 들이 놀래 소리를 지르고 개는 가만히 있는데 사람이 더 난리다. 괜히 사람 미안해진다. 그냥 지나가면 개도 그냥 지나가는데 소리를 지르니 개도 놀란다.…….
산 중간 쯤 오르자 발아래 마산시가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만도시 마산 하지만 마산 사람들은 바다를 늘 잊고 산다. 차라리 부산은 해운데 해수욕장이다 광암리 해수욕장이다. 송정해수욕장 등이 도심에 가까이 있지만 마산은 예선의 가포 해수욕장은 바다 매립으로 지금은 육지가 되어 사라져 버리고 그 바닷가에는 빌딩과 아파트 들이 하나둘 들어서 이젠 바다마저 볼 수 없도록 막아 버린다.
저기 탑이 있는 곳이 팔용산 정상이다. 손에 잡힐 것 같지만 지금 부터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띵굴이(개)도 많이 지친 모양이지만 아직도 앞장서 씩씩하게 잘 오른다. 산 바닥길이 바짝 말라 먼지가 풀풀 날린다.
그렇게 정상을 올라 다시 하산을 하는 길에 중간쯤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산은 아무리 보아도 보기에 좋다. 그 골짜기에 사람이 산다. 산의 품을 빌어 살면서 산을 정복했다고 한다. 산은 단지 자신의 품을 잠시 내주었을 뿐인데……. 2009. 9. 10

2009년 9월 9일 수요일

4대강 삽질 STOP

오늘 마산에서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저지를 위한 홍보전을 열고 있는 시민단체를 취재하기 위해 나갔다 왔다. 이들은 4대강 삽질 STOP 이라는 피켓을 들고 건널목에 서서 오가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홍보지를 나누어 주며 4대강사업의 허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이들은 위와 같이 4대강 사업의 허구성들을 조목조목 전시해 알기 쉽도록 해 놓았다.
그리고 잊지 않고 언론악법 무효를 주장했다.
4대강 정비는 이란성 쌍둥이?
또 이들은 신호가 바뀌면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향해 4대강 삽질 STOP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정부가 말하는 4대강 사업은 한반도를 거대한 욕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4대강 죽이기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22개의 수중보를 지적하며 이는 전형적인 운하건설의 전초전이라 주장했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2일 수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마산시내 전역을 돌며 대 시민 홍보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저지 및 낙동강 지키기 경남본부 회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모산재

2009년 9월 7일 경남 택견연합회에서 산행이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망설이고 시간이 될까 하다가 그래도 참석하자 하고 어느 산으로 산행을 하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 아침 8시 까지 마산에 있는 삼일정풍병원 (윤성민 병원장님이 바로 마산시 택견연합회 회장이다)앞에서 모이라고 하여 조금 일찍 나선 것이 너무 일러 7시 15분 정도가 되었다.

 

마음먹은 김에 가까운 곳에 있는 깡통 골목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이런 저런 사진들도 좀 찍고 그곳에서 예전의 추억들을 잠시 기억해 보다 다시 병원 앞으로 가니 이번에는 마산시생활체육연합회 김오영 회장이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그렇게 마산시택견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모여 출발하여 도착한 곳이 바로 황매산의 모산재 라고 한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바위산들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각양각생의 모양을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어 과히 경치는 볼만했지만 사람이 오르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였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니 마음과 달리 몸이 힘든 다.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린다. 그렇게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모산재 는 내게 힘든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바위 사이사이를 한참을 오르자 또 하늘높이 솟아 있는 철 계단이 떡하니 마지막 인내를 시험하는 것처럼 버티고 있다. 다리에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이 들지만 체면이 있지…….포기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하고 오른다.

그렇게 해서 오른 정상에서의 달콤한 휴식은 꿀맛 같았다. 잠시 그늘에서 바람도 쐬고 또 기념촬영도 하고 경치도 감상해 본다. 저 멀리 황매산도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고 주변으로는 온통 바위들이 제각각의 모양을 내가 최고 다 하고 폼을 잡는다.
허광기 마산택견연합회 사무국장, 본인, 천동명 이사, 윤성민회장, 김국진이사 

건너편 바위에 걸쳐진 있는 철 계단으로 모산재 를 올랐다. 보기 만 해도 눈앞이 아찔하다. 눈앞에 펼쳐졌을 땐 몰랐는데 건너편 하산 길에서 보니 그 높이가 실감난다. 그리고 그 위에 위태롭게 바위위에 걸쳐진 바위아래 그늘도 바람만 불어주면 정말 시원할 것 같았다. 밀면 굴러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이 위태롭게 바위 위를 장식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한낱 어리석은 인간의 기우였다.

 

힘들게 오른 산 정상에서의 점심 식사는 무릉도원에서의 만찬이었다.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가지가지 음식들이 내 앞에 즐비하게 펼쳐진다. 덕분에 산위에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맛있는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드디어 하산 길 힘겹게 오른 산 이지만 결국은 내려와야 한다. 삶도 그런 것이다. 아무리 높고 높은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도 결국은 내려와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자신의 힘과 권력이 천년만년 갈 것처럼 행동을 하기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것이다' 하산 길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들 이었다.

나 보고 기념사진 한 장 촬영하란다. 사진을 찍어만 주다가 찍혀도 본다. 하산 길 바위 위에서 천하를 아래로 하고 내가 나다 하고 폼 잡고 찍어 본다. 쑥스럽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다. 깎아 내린 듯 하는 바위들 사이를 지나 다시 바위 위를 위태롭게 마치 미끄러질 것처럼 걷다보면 발 아래로 웅장한 바위들이 제 몸을 드러낸다. 그 위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라 마치 한 점의 점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작다. 눈에 보이는 저 바위가 바로 하산길이다.

 

그리고 모산재는 황매산의 한줄기 지능선에 불과하나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어느 방면에서 쳐다보아도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으로 합천8경중 제 8경에 속한다.> 참고로, 합천 8경은 가야산/해인사/홍류동 계곡/남산 제일봉/함벽루/합천호/ 황계폭포/황매산 모산재이다.

하산 길 마지막에 만나는 영암사와 영암사지에서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영암사 극락보전
영암사지는 내게 지금의 부귀영화에 연연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2009년 9월 5일 토요일

바다 풍경

2009년 9월 5일 마산시 구산면 구복 바다 풍경이 참 한가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