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어느새 나도

 

어김없이 오늘도 춥다.
수능치는 날이면 신기하게도 춥다.
아마 긴장하라고 그러는 모양인데 추운 건 사실이다.

이제 제법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어 간다.
연두색과 노란색이 참 보기에 좋다.
그런데 막상 카메라에 담으려니 역광 때문에 꽝이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 여자친구의 전화가 왔다.
기억에 가물 가물 거리는 친구들인데
그리움을 담뿍 담고 있는 기억들 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며느리 안 보냐고 묻는다.
벌써 우리들 나이가 그렇게 되었나 싶다.

그리고 어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아이들이 자라나 이젠 군대를 제대하고 성인이 되었으니
뭐 여자친구 사귀다 같이 결혼 하겠다 그러면 졸지에
나는 며느리 혹은 사위를 보게 될 나이가 되었구나.

어느새..나도

댓글 2개:

  1. 좋으세요... 이렇게 블로그도 하시고... ^^ 마음나무님의 대략적으로 느껴지는 연배가 꽤 많게 느껴지는데요.

    글에서 이미 느꼈었지만...

    가끔 와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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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별 - 2009/11/13 00:29
    그렇게 느껴지나요. 친구의 전화를 받고는 저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지 않아요. 마음은 더욱 청춘이고요...머리에 흰눈이 조금씩 내리기는 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저는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한번씩 이렇게 저를 돌아보게 하더군요.

    그별님.....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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