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낙동강은 흘러야 하는데

 

낙동강을 살린다며 낙동강에 보를 쌓는다.
낙동강은 흘러가야 하는데 그 흐름을 막는다.
그러면서 낙동강을 살린다고 한다. 최근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낙동강 그중에서도 함안 과 창녕지역에 위치한 낙동강 지류에 보를 설치하면
그 주변에 많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는다고 했다.
창녕지역은 안 그래도 습한 지역이 많아 안개가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런데 그곳에 보를 설치해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 인근의 지하수 수위도 상승하기 때문에
안개는 더욱 자주 나타날 것이고 어쩌면 농사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런데 왜 이런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함안보 공사 현장도 재벌기업에서 발주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물막이 공사는 끝나고 본격적인 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물막이 공사는 국회에 예산이 통과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었기에
벌써 물은 막혀 있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처럼 물막이를 해 놓았고
그 사이에서 보 공사를 할 것이다.
슬프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 까지 일까?
답답하다. 물은 흘러가야 하는데 물을 막아서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인간의 못난 이기심 때문에 자연은 차츰 차츰 그 흔적을 지워 간다.
그것이 슬프다. 나는

2010년 1월 8일 금요일

아픈 이놈은 또 누굴까?

팔이 아프다. 물론 그동안 쭉 아파왔던 팔이지만
오늘은 그 아픔이 더해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견딜 만큼 견디어 왔는데
결국은 아픔하나 이기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진다.

 

침을 맞는다. 순간 손끝으로 짜릿한 전기가 통한다.
신기하다. 인체란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 싶다.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육신이다. 마음대로 태어나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또 마음대로 아프고 나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내 몸이라고 한다.

우습다. 무엇을 내 몸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디를 내 것이라 생각하는지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손가락 아니다. 이 또한 잠시 내 것이라고 착각 하는 것일 뿐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이 내 것일까?
결론은 없다. 그런데도 나는 생각하고 말하고 먹고 마시고 잠잔다.
그럼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일까?


만약에 내가 아니라면 생각하는 놈은 누구며
먹는 놈은 또 누구며
마시고 잠자는 놈은 또 누구란 말인가?

그런데 누군가 그런데
배고프면 먹고 잠 오면 잠자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 이라고.

 

그렇다면 아픈 이놈은 또 누굴까?

2010년 1월 4일 월요일

2009 기축년 해가 저문다

2009년 기축년 마지막을 어디서 보낼까 생각하다가 진해를 찾았다. 해양공원바로 옆에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동섬을 찾았다가 바로 안민고개를 찾아 그곳에서 2009년 기축년 지는해를 보았다.

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12월 17일 발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뀌는 엄청난 오류가 버젓이 발표되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근본도 모르는 자식을 후례 자식이라고. 근본이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지난 역사며 우리의 뿌리는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우려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의 역사 또한 후세들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 된다. 어처구니없게도 중국은 지금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없던 역사도 만들어내고 있는 판국이고 일본 또한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판국이다.

 

우리의 역사교육은 일제 강점기때 처음으로 멈춘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다.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은 자신들의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1학년 역사 과정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꾸고 심지어 2학년 과정에서 한국문화사 과목이 사라지고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그나마 선택해서 배우라고 한다. 이말은 결국 고등학교 3년 동안 역사를 전혀 배우지 않아도 졸업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자신이 나고 자란 조국의 역사는 지우고 그 마저 선택해서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배우고 싶지 않으면 배우지 말라고 한다. 결국 영어에서 밀리고 수학에서 밀려 한반도의 역사는 조금씩 지워져 세월이 조금 더 지나고 나면 대한민국 역사는 이땅에서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다.

 

혹시 이것을 노리고 그런 것은 아닐까. 이 과정에서 왜 나는 개천절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건국절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이 떠오를까. 대한민국의 역사를 60년짜리로 만들어 버리려는 그들의 생각이 과연 정상적인 역사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저 찬란한 반만년(일제에 의해 1만 년의 역사가 5천 년으로 왜곡)역사를 배척하고 조상을 부정하고 선조로 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고고한 역사의 이어짐을 어찌 지금 자신들의 이념으로 억지로 단절하려 하는가! 말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뿌리를 부정하고 역사를 배우지 말라는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아니 무엇이 부끄러워 한반도의 역사를 지우려 하고 또 숨기려 하며 후손들에게 더 이상 배우지 말라 강요할 수 있단 말인가?

 

이 땅의 주인은 대통령이나 몇몇 정치꾼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들인데도 국민의 70% 가 하지말라는 4대강 사업을 강의 수질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억지로 강행하고 있으니 이는 일제치하에 한반도 요소요소에 쇠 말뚝을 박아 한반도의 맥을 단절하고, 한반도의 기상을 꺾으려 했던 일제강점기 보다 더 잔인하게 한반도의 가슴을 굴착기를 동원해 도막 내고 있다. 이는 어쩌면 일제보다 더한 만행을 국민의 세금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절대 다수 국민이 반대하지만 결국은 강행 하고야 마는 그들이기에 어쩌면 바로 지금 자신들이 강행하고 있는 일들을 후손들이 기억하기를 원하지 않고 또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구실로 차라리 한반도 역사 자체를 배우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어쩜 지금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일 들이 역사에 결코 좋게 기록되지 못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모르는가! 과거의 결과가 지금의 자신이고 지금의 결과가 자신의 미래인것을... 참으로 끔찍하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내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버젓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찌 이 정권은 역사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특히 잘못된 역사는 후세의 판단에 따라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또 역사 속 인물들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역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또 내아들에게, 그 아들에 아들에게로 기억되고 잊지 않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 우리 선조들의 혼이 담긴 한반도의 역사를 그들은 오히려 영어보다 배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매도해 버린다. 영어 교육은 더욱 강화하면서 우리의 역사는 배우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한다.

 

부모 없는 자식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버릇없이 구는 자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근본 없는 자라고 근본이 무엇인가. 바로 우리네 역사다. 차곡차곡 쌓아둔 소중한 우리의 뿌리란 말이다. 그러니 우리가 배워야 할 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이야기 이다. 그런데 우리네 교육에서, 고조선을 삼한시대를, 고구려를, 발해를, 신라를, 백제를, 고려를 조선을, 단군을, 광개토대왕을, 세종대왕을, 이순신 장군을, 김구 선생을,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유관순을, 3.1절을, 3.15를, 4.19를, 5.18을 더 이상 배우지 못해 기억할 수 없게 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