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2일 금요일

걸림없는 삶

사랑을 하되 사랑에 걸리지 말고

저잣거리에 살 되 저잣거리에 걸리지 말고

술을 마시되 술에 걸리지 않는 삶

사실 알고 보면 걸릴것도 거칠 것도

버릴 것도, 담을 것도, 연연할 것도

미련가질 것도 없었는데

나의 이런저런 망상이 그런 여러가지 방편을 만들어 낸다.

 

애초에 나는 지수화풍의 인연에 의해

존재한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다.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인연이 다해

공으로 돌아 간다면 그 인연에서 무엇이 걸림이고, 버림이고, 집착일까?

 

어떤 분이 내게 묻는다.

사랑은 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는다고.

그것은 사랑을 하기전에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사랑도 하기전에 이미 이별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다.

사랑은 사랑일 뿐 더 이상도 더이하도 아닌데

사랑을 계산하기 때문에 사랑이 두려워 지는 것이다.

 

걸림이 없다는 것은 걸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데

무엇이라 걸릴 것이 있을 까?

 

바람이 형체가 있어 느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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